장마가 시작됐는데, 내륙은 그야말로 푹푹 찌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장마전선은 내일 내륙으로 북상한다는 예보인데, 국지성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장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더니, 비 대신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왜 이런 건가요?
[기자]
이번 주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왔던 장마전선이 약화하며 사라졌습니다.
대신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우리나라 주변 기압 배치도입니다.
장마전선은 일본 규슈 부근에 머물고 있고요, 그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고기압이 확장한 상태입니다.
또 우리나라 남서 쪽으로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낮에는 푹푹 찌고, 밤에도 기온이 열대야에 근접하는 지역도 생기는 겁니다.
낮 기온을 보면 어제는 경북이 무려 37도를 웃돌았고 강원도와 충청 지역도 35도를 웃돌면서 6월 기온으로 관측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더위,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죠, 미국과 유럽에는 40도 안팎의 폭염이 강타했다면서요?
[기자]
우선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은 낮 기온이 4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수십 년 만의 최고 더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대형 산불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달 중순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구의 3분 1, 그러니까 약 1억 2,500만 명 정도가 폭염 영향권에 놓였습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라스베이거스 기온이 43도까지 오르면서 66년 만에 가장 더웠고, 같은 날 캘리포니아도 무려 50.6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심한 더위가 나타난 원인은 미국과 유럽 상공에 만들어진 열돔 현상 때문입니다.
열돔은 지상에서 5∼7km 정도의 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오래 정체하는 현상인데요.
이렇게 되면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하다가 고기압에 막혀 다시 하강합니다.
그러니까 뜨거운 공기를 발산하지 않고 계속 지면에 축적되면서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내일은 드디어 내륙에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무더위 뒤에 호우가 예보됐죠?
[기자]
내일은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합니다.
남...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22062213134585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