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 통제안' 발표 날 치안감 인사...'초유의 번복' 사태 논란 / YTN

2022-06-22 831

정부, 어제 오후 7시 14분 경찰 치안감 인사 발표
갑작스러운 인사 발표…인사 대상 28명에 달해
경찰청 ’인사 번복’ 사태 관련 재차 설명
경찰청, 행안부에 여러 버전 인사안 보내


행정안전부가 어제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사전 예고 없이 경찰 서열 3번째 계급에 해당하는 치안감 승진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2시간 만에 다시 일부 인사 발표를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경찰 길들이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우선, 인사 발표 당시 상황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최초 치안감 인사가 발표된 건 어제 오후 7시 14분입니다.

통상 경찰 인사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 예고가 이뤄지는데요.

이번엔 오늘 자 인사를 불과 하루 전인 어제 오후 늦게 다소 갑작스럽게 공지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인사 대상도 28명에 달할 정도로 작지 않은 규모였는데 인사 대상자들도 이임식 등을 할 새도 없이 급하게 어제저녁 짐을 싸느라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사 발표 불과 2시간 만에 김준철 광주경찰청장과 정용근 충북경찰청장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대대적으로 수정 공지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경찰 골프장 예약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의 경우 첫 인사 명단에는 없었는데 두 번째 인사 발표에서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발령나기도 했고, 김수영 경기 분당경찰서장 등도 두 차례 인사 발표에서 각각 보직이 변경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 대변인실은 인사 협의 과정에서 여러 안이 있었고 실무자가 '최종 버전'이 아닌 '중간 버전'을 올리면서 오류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밤 10시 37분, 이번에는 경찰청 인사 책임자가 직접 나서 대통령 결재를 받는 인사안은 제대로 올라갔지만 협의 중이던 안이 잘못 올라간 것이라고 책임을 재차 실무자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돌연 1시간 뒤쯤인 밤 11시 35분에는 다시 행안부로부터 최종본이란 통보를 받고 공지했는데, 다른 최종본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수정 공지하게 된 것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단순 실무자 실수라고 했다가 다시 행안부로부터 잘못된 안...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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