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성공할까요.
지난주 기상과 센서 문제로 발사를 미룬 누리호가 내일 다시 2차 발사를 시도합니다.
내일도 날씨가 변수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열리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1단 로켓 산화제 탱크의 센서 이상으로 다시 조립동에 돌아간 지 닷새 만입니다.
문제된 센서 부품을 갈아끼웠고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구름은 많지만 바람이 약한 편이라 발사 준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 오전 기립과 타워 연결을 마친 누리호는 내일 오후 4시 우주로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 당일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당초 장맛비 예보가 있었지만, 오늘 오후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가 변경됐습니다.
다만 발사장이 바닷가에 있어서 기상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오승협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개발부장]
"내일 오전 작업을 정상 진행하고 발사를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합니다."
누리호 발사에 비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벼락을 맞으면 기체 방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1969년 미국 아폴로 12호와 3년 전 러시아 소유스 로켓이 이륙하다가 벼락을 맞았지만 두 발사체 모두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로켓 발사 경험이 적은 우리나라로선 돌다리도 두들기는 식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차태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