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른 농산물…대형 마트서 낱개 판매 시작
[앵커]
평소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묶음으로 파는 채소나 과일을 사면 다 못 먹고 버리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죠.
가뜩이나 물가도 오른 상황에서 부담이 컸었는데요.
오늘(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
적게는 3개, 많게는 7개씩 비닐에 담겼던 파프리카가 낱개로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평소 여러 개씩 묶음으로만 판매했던 양파와 감자, 당근 같은 농산물을 이제 대형마트에서도 이렇게 한 개씩 먹을 만큼만 소량으로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고객들도 진열대 위 비닐 포장이 돼 있는 묶음 감자나 당근 대신 먹을 양만큼만 직접 봉지에 담습니다.
정부와 대형마트가 협력해 시행에 들어간 조치인데, 가격도 개당 1,000원을 넘지 않아 구매 부담도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물가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다가왔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마트와 협의를 해서…농산물 무포장 형태의 유통이 전국적으로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불안한 감자, 양파, 마늘의 경우 다음 달까지 비출 물량을 풀어 공급을 늘리는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긴급 수입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 물가 오름세도 가파른 만큼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 5만t을 신속 수입하고, 필요에 따라 물량을 추가로 늘리거나 대형마트와 협력해 할인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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