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갑니다.
최강욱 의원은 이준석 대표처럼 당대표는 아니지만 핵심 강경파인만큼 그 무게가 가볍지는 않죠.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이르면 내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판단을 내립니다. 징계 수위를 가를 변수는 역시, ‘당내 계파 갈등’입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최강욱 의원의 징계를 논의합니다.
최 의원은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이른바 '짤짤이 사건'과 사건 후 제보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지방선거와 최 의원의 소명요청 등을 이유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두 달 가까이 지난 뒤에야 회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윤리심판원이 내일 최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 보고하면 비대위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경고 수준의 경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성 관련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 예상 외의 강한 처분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징계 결과에 따라 당내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제를 처음 제기한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측은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오거나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면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검수완박에 앞장섰던 최 의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강성 지지자들이 반발할 수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윤리심판원은 저에게 따로 보고를 하지 않습니다. 윤리심판원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결정내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의원 측은 소명을 위한 윤리심판원 출석 여부에 대해 "윤리심판원에서 최 의원에게 직접 연락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