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8천 달러대로…암호화폐 끝없는 추락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의 여파에 테라·루나 코인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2일 연속 하락하며 바닥모를 추락을 이어갔습니다.
주말 사이 2만 달러에 이어 1만9천 달러 선도 내줬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5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추락한 1만8,590달러에 거래됐고, 한때 1만8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뚫고 내려왔다면서 약 12년의 거래 역사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심리적 저지선인 2만 달러 붕괴 이후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00달러 선으로 내려오는 등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추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황을 경고하는 거시경제 환경과 더불어 잇따른 악재로 코인 붕괴가 가속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 동반 폭락으로 가상화폐 생태계가 움츠러들었는데 이달 들어 제2의 테라로 불리는 셀시어스 인출 중단 사태가 더해졌습니다.
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는 코인 예치시 18%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를 끌어모았으나 최근 코인 폭락으로 인출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가 자산 매각과 구제금융을 검토하자 코인 투자업체들의 연쇄 파산설이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상화폐 비중을 손실을 감내할 수준으로 줄이라며 냉철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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