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등장한 '소음 탐지기'...교통 소음과의 전쟁 / YTN

2022-06-18 78

프랑스 파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통 소음이 극심해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 시끄러운 차량을 단속하는 이른바 '소음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소음과의 전쟁에 나섰는데요.

파리에서 정지윤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동쪽의 한 거리.

상대적으로 도로가 좁은 데 비해 평소 교통량이 많아 소음이 유난히 크다 보니,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교통량이 적은 편인 평일 오후에도 자동차가 오갈 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줄리에트 알렌 / 프랑스 파리 : 파리는 교통 소음이 심각합니다. 자동차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이 길은 소음이 매우 심해요.]

심각한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해 파리 시 당국은 지난 2월, 이 거리에 이른바 '소음 탐지기'를 시범 설치했습니다.

오토바이를 비롯해 자동차가 주행 중 85㏈(데시벨) 이상 소음을 내면 번호판을 판독해 소음 측정 기관에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교통 소음에 따른 불편이 극심했던 주민들은 소음 탐지기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필립 파르종 / 프랑스 파리 : 소음 측정 기계를 설치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소음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소음을 얼마나 억제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 조사 결과, 2016년 프랑스에서 소음 공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570억 유로, 우리 돈 약 77조 원이었는데,

5년 뒤인 지난해에는 1,560억 유로, 우리 돈 약 210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 산업이 커지면서, 소음 공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니 미에틀리키 / 프랑스 소음 측정기관 협회장 : 프랑스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1/4의 인구가 소음 공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 한 대가 파리 시내를 가로지를 경우,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잠에서 깨울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대기오염 다음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요인으로 소음공해를 꼽기도 했습니다.

[파니 미에틀리키 / 프랑스 소음 측정 기관 협회장 :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소음은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같은 심근경색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음 공해가 우리 건강에 끼치는 결과는 매우 심각합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주요 도시에선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에 무료였던 ... (중략)

YTN 정지윤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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