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쓰레기로 몸살..."플라스틱이 제일 많아" / YTN

2022-06-18 125

제주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유해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버려지는 쓰레기 중에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해안가.

바위틈 사이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각종 플라스틱 음료수병부터 못 쓰게 돼 버린 어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스티로폼은 바위에 부딪혀 잘게 부서져 있습니다.

특히 강한 파도가 칠 때면 더 많은 쓰레기가 떠 밀려오면서 골칫거립니다.

[박복희 / 제주시 애월읍 : 지금 만약에 파도가 치면 여기 (해양 쓰레기들이) 엄청 올라와요. 그냥 그물 같은 거, 배에서 쓰던 거 그런 것들이 둥둥 해서 (떠밀려와서) 여기 완전히 지저분해요, 해안가가.]

제주 바다에 무분별하게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정화활동을 벌여 제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 3천여 개, 약 250kg을 수거했습니다.

수거 한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560여 개로, 전체의 18.7%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밧줄 등 끈 종류가 13.6%로 두 번째로 많았고 플라스틱 병 뚜껑 순으로 바다에 많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육지에서 뿐만 아니라 어업 활동 과정 중 해상에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밧줄이나 그물 등의 경우 해양생물의 몸에 감기는 등 생태계에 위협을 줄 가능성도 큽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 (밧줄이나 어구 등은) 해양 생물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최근에 어구 실명제라든가 이런 걸 법제화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서 좀 해결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해양 생태계는 오늘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YTN 유예린 (yerin71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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