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도, 채소도 '가격 상승'..."가계부 구멍 날 것 같다" 한숨 / YTN

2022-06-17 17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격 변동 폭이 작은 젓갈류마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추나 무 같은 채소 역시,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손님들은 밥상을 차리다가 가계부에 구멍이 나겠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젓갈류 등 반찬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손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이곳은 명란젓 등 젓갈류를 판매하는 수산물 가게입니다.

젓갈의 경우 저장 식품이라서 가격 변동이 비교적 크지 않은 편인데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제가 손에 든 게 인기 식품인 명란젓입니다.

1년 전 비해 킬로그램 당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러시아산 명란 수입에 차질을 생기면서 최대 4천 원 정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점입니다.

다른 젓갈류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2년 사이 오징어 젓갈은 만육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고, 낙지젓 역시 만4천 원에서 만6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양념 등 조미료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주요 이유인데요.

장을 보러 나온 시민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노정란 / 서울 구산동 : 애들 몫까지 사서 가니까 보통 얼마 안 사도 10만 원이에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젓갈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올랐어요. 채소도 그렇고 과일도 그렇고요. 가계부가 구멍 나겠죠. 그렇죠?]


채소 가격도 상당히 올랐다고 하는데요. 상인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점심시간 이후에도 손님들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한산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아무래도 전반적 물가 상승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든 탓입니다.

농산물의 경우 안 그래도 높은 물가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오른 물가는 1년 전 농산물 가격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눈에 띄는데요.

배추 가격은 포기당 4천백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해 30%가량 올랐습니다.

무 가격 역시 하나당 천9백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정도 올랐습니다.

[김인숙 / 농산물 가게 사장 : 지금 배추가 내가 봤을 때 몇천 원 올랐어요...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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