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동행 논란을 빚은 김건희 여사가 오늘은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찾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2부속실' 설치를 두고는 여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 전두환 씨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순자 씨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여사님, 오늘 대통령 메시지도 가져오셨습니까? 대통령실과 일정 상의하셨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지인 동행' 논란에 불을 붙인 김 모 교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최근 자신의 행보가 논란이 됐음에도 계획대로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차례로 만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 부인 10여 명과 오찬도 했습니다.
조용한 내조와 본격적인 공개 행보 사이 경계를 오가는 김 여사의 동정에 여권 내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폐지'가 대통령 공약이었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보는데, 제2부속실 폐지는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제2부속실을 부활하지 않더라도 대통령 부인의 공적 활동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차라리 공적 관리를 받는 게 낫다는 의견이 부딪쳤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영부인의 내조는 공적 영역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혹은 주변 지인들에 의존하기보다는 대통령실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도록 하는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더 이상 양산하지 않을 수 있는….]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까지 끌어들이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 : 우리 국민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사적 관계를 공무에 개입시킨 폐해를 경험했습니다. 공적 조직이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 의한 비선이 공무에 개입하게 되면 국정은 사유화되고….]
김건희 여사의 행보 하나하나가 과도한 관심을 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국회를 포함해 여론을 두루 살펴보겠다는 대통령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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