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한 장관은 임명 때부터 예상을 깨고 장관직에 발탁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신임을 확인했다. 정권의 2인자 “소(小)통령”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 한 장관은 “박력 리더십을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임 한 달 소회를 묻는 질문에 “소회 말할 때가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할 단계”라며 “열심히 잘하고 싶은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한 장관이 ‘윤핵관’으로 불리는 정치인을 제치고 현 정부 실질적 2인자란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공개됐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 2인자’를 물었는데, 37.3%가 한 장관을 꼽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12.5%), 한덕수 국무총리(1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7.5%) 등 후발주자에 크게 앞선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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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 달 마이웨이…취임 첫날부터 검수완박 지우기
한 장관이 지난달 17일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추진한 ‘검수완박 지우기’였다. 취임식에서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한 당일 곧바로 추미애 전 장관이 폐지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부활했다. 이튿날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포함해 문 정부에서 좌천된 이른바 ‘윤석열 사단’ 복권 인사를 단행했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흔적은 빠르게 지웠다. 친문 검사로 꼽히던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007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