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수사 본격화…성남시청 압수수색
[앵커]
경기 성남시 분당 백현동 아파트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16일) 성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백현동 아파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도시계획과 주택관련 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시절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아파트 인허가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초 이 아파트 단지는 전북 완주로 옮겨간 한국식품연구원이 한 부동산개발회사에 매각한 토지에 건설됐습니다.
하지만 높이 50m, 길이 300m의 거대한 옹벽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산쪽은 지상 10층 높이까지 햇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산지관리법상 옹벽의 높이는 15m를 초과할 수 없고 옹벽 높이만큼 건물과 떨어져야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대로 허가됐습니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시장이던 지난 2015년 토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 용지로 4단계 상향 조정했고, 민간임대로 계획됐던 아파트의 대부분을 분양으로 전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 모씨가 부동산 개발회사에 영입된 뒤 이런 특혜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와 자료분석을 마치고 의혹의 핵심인 김씨와 부동산개발회사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모금의혹 사건에 이어 백현동 사업까지 강제수사에 나섬에 따라 이재명 상임고문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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