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를 앞두고 벌써 두 번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이송 작업을 미룬 데 이어, 어제 기립 작업을 마친 누리호에서 센서 이상이 감지돼 발사 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원래 오늘 오후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거죠. 원인은 좀 나왔나요?
[기자]
누리호는 어제(15일) 오후 5시쯤 일차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조립 동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이후 추가적인 점검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연구진들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회의를 열어 센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 부품만 교체하면 해결되는 사항인지 등을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송과 기립 작업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던 누리호에서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2시쯤입니다.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겁니다.
로켓 연료를 태우기 위해 산화제가 필요한데, 이 산화제 충전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누리호가 기립해 있는 상태에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워 누리호는 곧바로 조립 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연구진들은 문제가 된 부분을 해체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으로 향후 누리호 발사 일정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항우연 측은 오는 23일까지 발사 예비 일로 계획했지만, 이 기간 내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발사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후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순 부품 문제을 교체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발사대가 있는 나로우주센터 주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이송과 발사 일정을 하루씩 연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체 결함까지 겹치면서 누리호 2차 발사가 기약 없이 미뤄지자 인근 마을 주민들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누리호 2차 발사가 늦어진 것뿐이라며 신중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발사 성공을 위해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주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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