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추문·뛰는 물가...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앞두고 악재 속출 / YTN

2022-06-15 66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집권 자민당이 잇단 성추문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놓고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물가도 선거의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의 인물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파벌에 속해있던 요시카와 다케루 중의원입니다.

18살 여성과 술을 먹고 함께 호텔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주간지에 보도된 뒤 자민당을 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권자 :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해요.]

[유권자 : 의원을 그만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 :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부터 한 뒤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앞서 터져 나온 일본 정계 거물 호소다 중의원 의장의 여기자 성희롱 의혹도 불씨가 여전합니다.

야당이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자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부결시켰습니다.

'사실무근'이라면서도 공식 해명은 안 해 선거 과정에서 다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민 생활에 직격탄이 된 최근의 물가 급등도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24년 만에 최저 수준인 엔화는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입 물가도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 일본은행 총재 : 최근 급격히 엔저가 진행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이 사업 계획을 책정하는 것을 곤란하게 하는 등 경제에 마이너스입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달 NHK 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다른 모든 정당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4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과반을 웃도는 수준의 안정 의석을 확보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면서 일본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잇단 악재 속에 집권 자민당이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앞으로 기시다 총리의 국정 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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