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두 선거의 후보이자 핵심축이었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주최한 선거 패배 원인 평가 토론회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기식 / 더좋은미래연구소 소장]
" 문재인 정부하에서 민심 이반과 구도의 문제만 탓할 수 있느냐 그렇게 볼수는 없고 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후보의 책임이 명백히 존재한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만으로 다음 대선을 치른다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길을 걷게 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이재명 책임론'이 터져나왔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지방선거 때) 저희 지역에도 오셔가지고 대장동 얘기하고 무슨 얘기만 30분 연설에 20분을 그 얘기만 하고 가시더라고. 아니 옆에 있는 후보 다 뜨악하죠. 정말 이재명 후보 안왔으면 좋겠다(고)"
초선 의원들 모임인 '더민초'도 오늘 토론회를 열어 이 의원의 전대 불출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재선 모임 일부 의원들도 이 의원의 불출마에 힘을 실었습니다.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연이은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과 계파 갈등을 유발하는 이런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체 의견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수의 의견으로 …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이재명 의원뿐만 아니고 5년 실패와 대통령·지방 선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에 나오실 차례가 아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지금은 들을 때지 판단을 내릴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