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신도시 청약아파트…부정 당첨자 수두룩

2022-06-15 85

'과열' 신도시 청약아파트…부정 당첨자 수두룩

[앵커]

경기도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청약 과열 아파트를 전수 조사했더니 부정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습니다.

위장전입을 하거나 노부모를 모신다고 속이는 수법 등이 주로 사용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동탄신도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청약 당시 9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당첨자 A씨는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자격으로 당첨됐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부양한다던 시어머니는 4년 가까이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입소한 이후에 쭉 계신 건가요?"

"쭉 계셨던 것 같은데요. 퇴소한 적이 없고…"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에 당첨된 B씨 역시 노부모 부양 특별 공급자격으로 분양받았습니다.

자격을 얻으려면 3년 이상 부양해야 하지만 부모는 다른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따로 살았다는 거죠?"

"그렇죠. 같이는 안 있었어요."

수원 광교신도시의 이 아파트에 당첨된 50대 남성은 온 가족이 주소를 위장전입했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받은 이 여성은 주소를 고시원으로 옮겨놓고 실제로는 다른 도시에 거주했습니다.

경기도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를 조사해 부정 당첨자 72명을 적발했습니다.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자를 색출하여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부동산 시장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 모든 수사역량을 발휘하여 불법 투기를 척결…"

경기도는 적발된 부정 당첨자들의 당첨자격을 박탈하는 동시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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