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지만, 여러 건설 현장이 당장 정상화되는 건 아닙니다.
공사 자재가 부족해 일부 공정이 중단된 곳들이 많은데, 정상화까지는 열흘에서 최대 한 달까지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서울 개포동 아파트 공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합의가 이뤄진 뒤 첫 날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파업 여파가 아직 남아있었죠?
[기자]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첫 날, 아직 공사 현장은 온전히 예전 모습을 찾기는 어려운 모습입니다.
레미콘 타설 같은 주요 공정들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데요.
다만, 어제(14일) 밤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등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레미콘 차량 일부가 공사 현장으로 들어오는 등 중단됐던 작업들이 일부 시작된 모습도 보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기간 중 건설현장에서 가장 애를 먹었던 건 레미콘 타설 작업이었습니다.
타설 작업은 철근 뼈대에 아파트 모양을 갖추는 가장 중요한 공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갈이나 모래 등 부자재가 시멘트와 충분히 섞여야 하다 보니, 제때 부자재가 도착하는 게 중요한데요.
화물연대가 운송을 거부해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 부자재들이 제대로 도착하지 못해 수급에 차질이 생겼던 겁니다.
같은 이유로 철근이나 단열재 같은 부자재들도 생산 자체에 차질이 생겨 길게는 한 달 넘게 영향을 받을 거로 보입니다.
현장 관계자도 만나봤는데요, 속사정 들어보시겠습니다.
[민동주 / 건설현장 관계자 :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생산을 해서 현장에 반입이 그 이후 에 되기 때문에 앞으로 정상화가 되려면 열흘 이상 지연이 될 것 같습니다.]
각종 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투입된 인력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이 현장은 화물연대 파업 기간 동안 기존 1천4백여 명에서 9백 여 명으로 작업 인원을 40% 가까이 감축했습니다.
오늘 기준, 이 건설업체의 경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공사 현장 1백24곳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여 곳에서 공사가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하남시와 인천 송도,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 전반에 있는 공사 현장에 파업의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건설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한 달 넘게 장기화하면 완공 시...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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