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앵커]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총파업 8일째였던 어제(14일) 밤 늦게, 가장 큰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를 지속하기로 합의한건데요.
화물연대는 오늘(15일)부터 곧바로 물류 수송에 다시 나설 방침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지난 7일부터 이어온 무기한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파업 8일째였던 어제(14일) 오후 8시 시작된 5차 협상에서 정부와 화물연대는 2시간 40분 만에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또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해 적용 중인 적용 품목 확대도 적극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협상은 타결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합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최저임금제 성격으로 과로와 과적, 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습니다.
우선, 국토부는 지난 3년 동안 안전운임제의 시행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화물차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유가보조금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운송수입 보장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늦게라도 정부에서 안전운임제를 폐지하지 않고 지속하겠단 약속을 한것에 대해 환영합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국회에서 폐지되고, 전차종·전품목으로 확대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화물차 노동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시멘트, 철강 등 물류 대란으로 몸살을 앓은 산업계도 정상화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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