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정부 경제정책 논의…민주당, 패배 평가 토론회
[앵커]
오늘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오늘 만남은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당정과 대통령실이 함께 내용을 조율하고 확정하는 자리였습니다.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왔고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국민과 기업과 관련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했는데요.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경제정책에 실패한 정권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된 정책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각종 규제가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원이 입법할 때 당 자체적으로 규제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과도한 규제 법안은 여야 협상으로 조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의 경제 어려움은 1~2개월 안에 쉽게 호전될 상황이 아니라고 내다봤는데요.
당면한 위기 돌파를 위해서 경제 운용의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 시장으로 바꾸고, 공공과 노동 등 5대 부문을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등 경제기조를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들어보죠.
오늘 세 번째 비상대책위원회가 열렸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예,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수사를 시작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었던 박상혁 의원을 조사하기로 한 것을 비판한 건데요.
우 위원장은 "모두의 예상대로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을 임명해서 첫 작품으로 보복수사를 개시했다"며 "민주당은 이런 형태의 정치보복 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연달아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은 "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모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소장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율은 24%였음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관되게 40%가 넘는 조건에서 패배한 건 후보 요인을 배제하고는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재선모임 토론회에서는 팬덤 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병욱 의원은 "국민의힘의 최근 성과는 태극기로부터 결별한 것"이라며 "강성당원의 의사표시에 대해서 민주당이 의견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주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국민여론조사 비중을 올려야한다는 제안과도 이어지는 만큼 민주당은 토론회 내용 등을 종합해 전당대회 규칙을 변경할지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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