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멤버들은 방향성을 잃었고, 개인적 성장의 시간이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아침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많은 분이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BTS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게 더 정확할 거 같은데요.
BTS는 어젯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술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터놓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단체 활동 중단에 대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는데 들어보시죠.
[RM / 방탄소년단 리더 : '버터'랑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면서는 저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K팝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방향성을 잃었고 지금 멈춰서 내가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내가 이런 걸 얘기하면 무례한 거 같고…]
[지민 / 방탄소년단 : 지금에 와서야 저희가 각자가 어떤 가수로 팬분들에게 남고 싶으냐를 이제야 알게 돼서 지금 힘든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정체성을 이제야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고 그래서 지치는 게 있고 시간이 더 걸리는 게 아닌가…]
결국, 이제는 '개인의 성장'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싶다는 거 같은데, 일단은 활동 '잠정' 중단인 거죠?
[기자]
네, 소속사 하이브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개별 활동을 많이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또 BTS 역시 이번 활동 중단이 그룹 해체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앞서 들으셨듯 BTS 멤버들이 정체성을 잃었고 개인적으로 성숙할 기회가 부족했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휴식을 한 뒤 개별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눈앞에 다가온 군 복무 또한 이번 단체 활동 잠정 중단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1992년생인 BTS의 맏형 진은 올해 말까지 입대가 연기된 상태로 내년에는 군대에 가야 합니다.
하지만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개정안은 국회에서 공회전 중이어서, 이런 불확실성 속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팀 단위 계획도 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BTS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아쉬워할 것 같은데요?
[기자]
BTS의 결단에...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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