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잡기 비상 바이든, 다음 달 사우디 방문 / YTN

2022-06-14 4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관계가 악화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방문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유가 급등 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 지역도 찾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협의를 이어갑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방문합니다.

사우디 방문 일정에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지도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이 포함됩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여러 지도자를 만나는데 살만 국왕과 걸프협력회의 +3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사우디 왕세자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에게 무기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등 사우디와의 관계가 나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대사우디 정책 전환 또는 화해의 손짓으로도 해석됩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관계를 단절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권 문제나 인권 대화도 대통령이 많은 지도자들과 함께 다룰 계획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산유 부국인 사우디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왕세자와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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