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방화 사건...지하 상가와 대학 기숙사 겨냥 / YTN

2022-06-14 1

밤사이 부산에서는 대학 기숙사와 상가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학생과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는데 모두 방화로 벌어진 일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방화 사건이 이어지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상가건물 2층 복도

70대 남성이 지나가는 게 CCTV에 포착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강기 옆 창고에 불이 난 게 창을 통해 보입니다.

불은 금방 크게 타오릅니다.

사라졌던 남성은 인화물질이 담긴 거로 보이는 통을 들고 다시 복도에 나타납니다.

통을 들고 2층에서 빠져나간 이 70대 남성이 향한 곳은 같은 건물 지하 1층입니다.

잠시 뒤 지하 1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지하가 연기로 가득 차면서 소방관 진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까지 4시간가량 걸렸는데 상가 위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70대 남성은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지하 1층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상가 관계자 : 오래 했죠. 한 20년 됐어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장사를 못 했거든요. 손님도 없고 이러니 조금 어려웠을 겁니다.]

대학 기숙사 화장실에 재가 가득합니다.

이 대학 학생인 A 씨가 불을 질렀다가 직접 소화기로 껐는데 기숙사생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기숙사에 보니까 917명인가 대피했다고 하네요. 불났다고 하니까. 물적 피해는 문짝 탄 거고 인적 피해는 전혀 없고….]

며칠 사이 부산에서는 50대가 파출소에 불을 지르려고 하는 등 방화나 방화 시도가 잇따랐습니다.

'언제 내 주변에 불이 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시민들 사이에 퍼지는 상황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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