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사흘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미국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금융 시장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코스피는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90원을 돌파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우리 주식 시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큰 폭으로 하락했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4포인트 내린 2,492.9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2% 하락한 6만1천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19포인트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876.05포인트 하락한 것이 우리 주식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준이 곧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다우지수가 급락한 충격이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1.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약간 하락해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했습니다.
금융 시장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죠?
[기자]
네, 증시와 외환 시장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오늘 오전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찬을 하면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마디로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경제는 결국 심리라면서 정부가 기업·국민과 함께 최대한 노력해 불안 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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