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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차질' 수입 농수산물 직격탄..."수급 안 되고 가격 올라" / YTN

2022-06-14 12

"수입 수산물 가격, 반년 만에 최대 30% 올라"
러시아 침략 전쟁도 요인…러시아산 수급 차질
"2∼3주 기다려야 공급…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화물연대 파업 이후 수입 수산물 세관에 발 묶여


유가 급등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농수산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수산물은 특히 물류 차질에 곧바로 영향을 받을 텐데요.

상인들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지중해에서 잡은 참치나 블랙 타이거 새우 등 수입 수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반년 사이 가격이 15~30% 올랐습니다.

이곳 주력 상품인 참치 가격도 1kg에 4만 원에서 현재는 6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도 가격 인상의 요인입니다.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수입 수산물 150종류 가운데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냉동 수산물이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던 물건이 지금은 2~3주는 기다려야 받는 상황입니다.

수급 차질은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서 냉동 명란 같은 경우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곳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상황 더욱 악화했다고 말합니다.

부산이나 인천에서 수입한 물건을 컨테이너 차량으로 옮겨야 하는데 세관에 발이 묶여 있는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물량의 10% 정도가 아예 공급이 안 되면서 새우, 소라, 주꾸미, 오징어 등 전반적인 품목 수급이 영향받았습니다.

아직 가격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치솟는 건 시간 문제라고 얘기합니다.

이곳 시장에서 젓갈을 판매하는 또 다른 상인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이 안 돼 중국 완제품도 못 들어올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수입 과일 역시 유가 등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품목인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마포농수산물 시장에서 수입 과일을 취급하는 상인들과도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수입 과일마저 물류 비용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한 상인은 작년엔 오렌지 18kg을 5만 원에 들여왔다면, ...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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