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명·재산 피해...어린이 사망자 3백 명 육박 / YTN

2022-06-13 446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중심으로 한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집계된 어린이 희생자만 3백 명에 육박한다며, 러시아군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김응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 떨어지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웅덩이 주변 건물들, 유리창은 대부분 부서지고 주차된 차들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주민들은 진동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바흐무트 주민 : 포탄이 터질 때 건물이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게 움직였습니다.]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의 한 시장에도 포탄이 떨어지면서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 참호 속, 병사들은 평화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며 전의를 다집니다.

[바실 / 우크라이나 지원군 : '비쉬반카의 날'(우크라이나 전통의상 기념일)을 맞아 우리 병사의 딸이 그린 그림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전쟁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 사망자 24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287명이 됐다며,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린이 사망자 24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의 마리우폴 폭격으로 숨졌습니다.]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도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는 물론 수많은 세계 인구를 기아와 불안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 유엔 인권최고대표 : 이번 사태의 사회, 경제, 정치적 파장은 끝을 알 수 없이 이 지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 계획과 농업기구도 이번 사태로 세계 기아 인구가 지난해보다 5천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내년까지 식량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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