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앵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백 전 장관이 구속되면 검찰의 칼끝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로 향할 지 주목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백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 초기 13개 산하 기관장에게 사직서를 요구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백 전 장관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들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습니다.
"지시받고 움직이고 그러지 않고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3주 동안 압수물 분석을 진행했고, 백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소환조사 뒤 곧장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 전 장관이 구속된다면 향후 검찰의 칼끝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인사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하 기관장에 사표를 종용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점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내일(15일)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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