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러시아 업체가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는 사라졌지만 대부분 메뉴와 맛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모스크바 시내에 긴 줄이 등장했습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후 이를 인수한 러시아 업체가 다시 문을 열자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섭니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와 빅맥은 사라졌지만, 기존 메뉴 대부분과 맛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올레그 파로에프 / '브쿠스노 이 도치카' 총국장 : 고객들이 메뉴와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준 공급 업체에 감사드립니다.]
가격 또한 기존보다 저렴해 손님들은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스테판 / 모스크바 주민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모든 것이 똑같습니다. 치킨버거나 소스 등 모두 좋고 더 좋기도 합니다.]
서방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열었던 맥도날드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상 영업이 어렵다며 영업점을 임시 폐쇄한 이후 5월 완전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를 러시아 업체가 인수해 '브쿠스노 이 도치카',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다'라는 이름으로 이날 15곳의 매장을 다시 열었습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기존 850개 매장의 문을 모두 다시 열 계획입니다.
다만 서방의 제재로 일부 재료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변수입니다.
코카콜라는 러시아에서 철수했습니다.
외신들은 새로운 러시아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성공 여부를 통해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경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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