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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주지사 "러, 우크라 군대를 중심부에서 밀어내"
"세베로도네츠크·리시찬스크 포위 위해 더 많은 장비 집결"
"리시찬스크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민간인 3명 사망"
"세베로도네츠크-리시찬스크 연결 다리 1개밖에 남지 않아"
우크라군, 화력 열세 극복 못 해 어려움 겪어 와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 자국군이 밀려났다고 인정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 : 포병대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벌인 적군(러시아군)이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고 우리 부대를 도시 중심부에서 밀어냈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야간 작전에서 일부 성공을 거둬 우크라이나 군대를 중심부에서 밀어냈으며, 계속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르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포위하기 위해 더 많은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하루 동안 리시찬스크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6살 아동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또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연결하는 교량을 파괴해 이제 두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다리마저 무너진다면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고립되고 자동차로는 떠날 방법이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을 시도하는 러시아군에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로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사실상 루한스크주 전역을 수중에 넣게 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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