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의 첫 단독 일정인데요.
대통령실은 조용한 내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기 위해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현장음]
"헌화와 분향 순서입니다. 김건희 여사께서는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권양숙 여사는 현관 앞까지 나와 김건희 여사를 맞았습니다.
두 여사의 면담은 함께 90분 간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는 "국민통합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며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윤석열 대통령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권 여사는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독자 공개 행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뭐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 작년부터 한 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뭐 시간이 좀 안 맞고 해서 가는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은 “전직 대통령 부인들께 인사드리는 것 역시 조용한 내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