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단짝' 마늘·양파마저 '금값'...치솟는 밥상 물가 / YTN

2022-06-13 33

쉴새 없이 오르는 ’밥상 물가’…한 달 만에 껑충
곡물 수입 제한에 가뭄으로 작황까지 부진
"평상시 예산 가지고는 필요한 먹거리 못 사"
오른 가격에 손님들 발길도 ↓…매출에도 영향


물가 오름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배추와 무뿐 아니라 마늘과 양파까지 밥상에 오르는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와 상인 모두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서울 망원시장 안에 있는 청과물 가게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농수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여기 있는 양파만 해도 원래 5천 원 정도 하던 것이 오늘 하루에만 500원이 올라 8천5백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가격이 껑충 뛴 건 양파만이 아닙니다.

무와 배추, 마늘 등 밥상에 올라가는 농산물 대부분 하루가 다르게 가격표가 바뀝니다.

지난달부터 부쩍 가격 상승 폭이 커지더니 예년보다 40% 넘게 값이 치솟았습니다.

최근 전쟁 등 영향으로 곡물 수입이 제한된 데다 봄 가뭄이 겹쳐 농사 상황이 나빠진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 걱정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평상시 예산만 가지고는 필요한 먹거리를 살 수 없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옵니다.

[임선주 / 서울 망원동 : 돈 만 원 갖고 나오면 옛날에는 이것저것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달걀을 사고 과일을 사고 할 수 있는 금액도 안 돼서, 예산 초과를 많이 해서 항상 지갑을 좀 두둑이 갖고 나와서 사는 편이에요.]

사 먹는 사람도 부담스럽지만 파는 사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가파르게 오른 가격에 손님들 지갑이 닫히면서 매출에도 지장이 생겼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매출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곳도 있습니다.

[정수길 / 청과물가게 관계자 : 손님들도 그렇고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고 채솟값이 좀 많이 올랐어요. 내릴 때까지 기다리려고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손이 좀 안 오더라고요 손님들이.]

정부도 가뭄대책비 지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

하지만 당장 가격을 안정시킬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아 밥상 물가 걱정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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