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수위 출범…성남시 등 곳곳서 갈등 예고

2022-06-13 9

경기도 인수위 출범…성남시 등 곳곳서 갈등 예고

[앵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단체장들이 취임을 앞두고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향후 4년간 추진할 밑그림을 그리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갈등도 예상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실·국별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18일간의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김 당선인은 협치에 방점을 두고 인수위원 20명 가운데 2명을 국민의힘에서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최선의 인사를 선정해서 우리에게 통보해주실 것으로 이렇게 믿습니다. 아마 금주 초에 결정되지 않겠나…"

하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시장을 역임한 성남시의 경우 상당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신상진 당선인이 전임 시장들의 재임 중 쌓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인수위에 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부패수익환수단에서 활동한 이호선 국민대 교수를 특위 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을 폭로해온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와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 감사원 출신 감사전문가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신 당선인은 시정 정상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지만, 특별위는 인수위 해산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너졌던 공정 그리고 또 침체됐던 부분에 대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또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나가…"

인수위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에 따라 신구 권력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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