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6% 내린 2,550.21 출발해 큰 폭 하락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 경신
미국 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국내도 영향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금융시장 변동 불가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뉴욕 증시가 털썩 주저앉은 데 이어 코스피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도 무너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현재 코스피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시작부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45.66포인트, 1.76% 내린 2,550.21에 장을 열었는데요.
장 초반 2%대로 더 하락해 2,53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인 2,546.8이 무너진 겁니다.
현재는 2.8% 넘게 떨어져 2,520대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충격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인데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겁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해 1,28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미국이 현지 시각 기준 내일과 모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입니다.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했던 연준이 0.75%포인트까지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이 0.25%포인트씩 올리는, '베이비스텝' 기조를 이어갈 경우 하반기엔 한미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원화가 더 약세를 보여 외국인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어서 FOMC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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