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부터 전선까지…'누리호'로 뭉친 토종기업 300곳

2022-06-12 39

엔진부터 전선까지…'누리호'로 뭉친 토종기업 300곳

[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누리호에는 30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제작에 참여한 국내 기업만 약 300곳에 이르는데요.

우주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새 기술을 완성해 힘을 모았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서 조립 중인 75톤급 엔진.

누리호의 심장이자 핵심 기술입니다.

엔진 네 개가 동시에 점화되는 1단 로켓은 1.5t 중형차 200대를 한 번에 들어올릴 만큼의 힘을 냅니다.

우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대기압의 60배에 이르는 압력과 3,500도가 넘는 화염도 이겨내야 합니다.

국내 30여 개 업체가 힘을 모았기에 세계에서 7번째로 75톤급 중대형 액체 엔진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개발에 함께 동참한 많은 분들의 땀과 열정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게 200t의 누리호를 붙잡고 연료를 공급해 주는 48m 높이의 발사대도 엔진만큼 개발이 어렵지만 국내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시스템 관제를 위해 발사대 아래에는 3층 규모 설비에 무려 140km의 전선이 깔려 있는데 이 또한 국내 기업들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밖에 페어링과 위성항법 장치 등 누리호 제작에 들어간 부품은 약 30만 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벤처 기업까지 약 300여 곳이 우주 강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국내에 쌓여 있으니까.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전부 개발하고 완성할 수 있는 그런 밑거름, 밑받침을 다 완성했다."

우리 항공우주 기술의 결정체인 누리호.

그 두 번째 비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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