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미일 국방장관 연쇄회담…대북 대응 논의

2022-06-12 11

한미·한미일 국방장관 연쇄회담…대북 대응 논의

[앵커]

각 국의 국방 수장이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미 또 한미일 국방 장관은 잇따라 회담을 열고, 대북 공조와 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공감하고, 긴밀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 역시 북한의 핵실험 도발 시 신속한 확장억제 제공 등 공동 대응 방안이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확장 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가동, 미 전략자산 적시 전개를 위한 양측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미국이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 등 가용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방 현안에 대해, 후속 조치를 시작한 것입니다.

양국은 또 연합훈련 규모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회담 직후, 양국 장관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도 3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3국 국방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서로 공감하고, 협력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시행하고, 추가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다만 이종섭 장관은 3국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 군사훈련과 한미일 군사훈련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3국 장관은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함께 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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