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명 외딴섬 외병도, 50년 만에 식수난 '해결' / YTN

2022-06-11 1

육지에서 배를 통해 식수를 받아 쓰던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낙도 마을에 50년 만에 급수시설이 설치됐습니다.

환경부는 낙도 지역에 대한 급수시설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도 서쪽 해안에서 직선거리로 18km 떨어진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외딴섬 외병도.

목포항에서 여객선으로 오려면 주변 18개 섬을 거쳐 7시간이나 걸리는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섬 전체 주민은 17가구 20명, 평균 나이 76세입니다.

19세기 초 섬에 사람이 처음 들어와 살기 시작한 후 섬은 생존을 위한 물과의 사투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뭄이라도 들면 설거지는 물론 빨래할 물도 없어 50년 이상 급수선과 빗물에 의지해 식수를 해결해 왔습니다.

그러던 마을에 하루 10톤의 물을 뽑아낼 수 있는 지하수 관정이 뚫리고 수질 정화장치도 설치됐습니다.

[박형식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 이장 : 옛날에 우리 마을에 물이 없어서 눈이 오면 눈을 긁어 담아서 모아가지고 그 물을 녹여서 식수가 아닌 허드렛물로 썼습니다.]

앞으로는 하루에 20톤의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마을 공동 오수처리시설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앞으로 우리 공단은 국립공원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경부는 외병도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만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37곳의 마을에 대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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