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들레' 불참…계파 갈등·윤핵관 내분설 봉합되나

2022-06-11 7

장제원, '민들레' 불참…계파 갈등·윤핵관 내분설 봉합되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를 놓고 불거진 당내 계파 간 다툼과 이른바 '윤핵관' 내분설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데 이어 모임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불참을 선언한 건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족도 하기 전 이른바 '친윤 사조직'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의원 모임 '민들레'.

당 안팎의 견제구가 이어지자, 모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장제원 의원은 불참의 뜻을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는 제목의 SNS 글에 "윤석열 정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은 없을 것"이라면서 "의원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건강한 토론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의원 모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맏형 격인 권 원내대표가 앞서 공개 반대를 표명하자, 계파 간 갈등을 넘어 친윤계 분열로 비춰질 가능성을 의식한 겁니다.

'민심 들어볼래(레)'의 약자인 '민들레' 모임의 취지는 민심 청취와 정보 공유.

그러나 과거에도 당내 공부 모임이 계파 갈등을 유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친윤' 프레임 자체를 차단하는 모양새입니다.

"모두가 '친윤'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친윤계'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기로 한 중진 의원은 "소수 여당이다 보니 정보 공유나 당정 간 소통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도, "우려하는 부분은 보완해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들레' 모임에는 현재까지 3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발족 시기는 당초 목표로 했던 이달 중순보다 늦춰질 전망입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과 이준석 대표 간 SNS 설전 역시 일단 소강 국면에 들어갔지만,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의 권한을 놓고도 이견이 분출되며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친윤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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