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돌아온 라벤더 농원...제주는 벌써 바닷속으로 '풍덩' / YTN

2022-06-11 127

토요일인 오늘 일부 지역은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비교적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곳도 많았습니다.

더위를 피해 조금 일찍 바다 속으로 뛰어든 사람도 있었고, 라벤더 꽃향기를 찾는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오점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라벤더 농원.

살랑살랑 부는 초여름 바람에 보랏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장미 / 전북 전주시 :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너무 많아서, 이런 풍경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고….]

하얀 나비와 벌처럼 보랏빛 라벤더 향기를 쫓아온 휴일 여행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김남식 / 전남 광양시 : 마음이 훈훈하고 확 터진 기분이고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해서 한 번 와 봤는데 좋습니다.]

근처 산봉우리에서 날아오른 행글라이더도 보랏빛 정취에 취한 듯 상공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습니다.

라벤더 개화 상태는 지금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특이할 점은 올봄에 '실종됐다'라고까지 표현됐던 꿀벌들을 이곳에서는 비교적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새벽에 잠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제주 바닷가 초여름 풍경은 더 싱그럽습니다.

해수욕장은 아직 정식으로 개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써 물속에 풍덩 뛰어들어 본격 여름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원서 / 광주광역시 지평동 : 원래 비 온다고 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친구들이랑 이렇게 놀러 오니까 너무 좋아요, 좋아요.]

썰물로 물이 빠져나간 드넓은 백사장은 아이들의 신나는 모래 놀이터가 됩니다.

라벤더 꽃밭에서, 바닷가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를 잊어버리려는 듯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표정에서는 여유로움이 더 느껴졌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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