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따라잡은 손흥민…벤투호, 파라과이와 무승부

2022-06-11 23

라이언킹 따라잡은 손흥민…벤투호, 파라과이와 무승부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남미팀 3연전의 마지막 상대인 파라과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손흥민과 정우영이 내리 골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FIFA 랭킹도, 상대 전적도 앞섰지만, 우리나라는 핵심 유럽파가 합류한 파라과이의 거칠고 강한 압박에 흔들리다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23분 침투패스를 받은 알미론이 센터백 정승현을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벤투호의 불안한 수비는 후반에도 이어졌습니다.

후반 5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오히려 역습 기회를 내줬고, 알미론의 왼발 감아차기슛에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4만여 만원 관중의 열기를 다시 끓어올린 건 믿고 보는 '캡틴'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21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파라과이의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집어넣었습니다.

A매치 통산 33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대표팀 최다골 공동 4위에 오르며 '라이언킹'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엄원상과 정우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에 성공했습니다.

김영권의 롱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크로스를 올렸고, 정우영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원상이가 좋은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은 거 같아요. 들어가서 골을 넣어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남미 복병' 파라과이와 2-2 극적인 무승부를 챙긴 벤투호.

2골을 먼저 내준 뒤 만회한 공격진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남미팀과의 3연전을 마친 벤투호는 오는 14일 이집트를 상대로 상암벌에서 6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수원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