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권 내부 갈등에 이준석 대표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당 대표 취임 1년을 맞는 이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기도 했지만 공격적이고 직설 화법으로 당내 분란의 중심에도 자주 섰습니다.
지난 1년을 정리한 이다해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와 국민의힘 민들레 모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37살 최연소 야당 대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따릉이를 타고 첫 출근했습니다.
당 대변인을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하고 대선에서 59초 쇼츠 공약을 선보이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젊은층의 호응도 이끌었습니다.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까지 2연승에 기여했지만 당내 분란이 불거질 때마다 중심에 서며 '이준석 리스크'라는 꼬리표도 따라 붙었습니다.
원희룡 당시 대선 경선 후보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평가 발언 녹취록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원희룡 /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해 8월]
"'곧 정리된다'는 정리대상이 갈등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누구나 확실하게 판단하실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8월)]
"지금 상황에서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자극하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2월)]
"그분의 오락가락하는 행보에 대해서 항상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당시 대선 후보(지난 2월)]
"왜 자꾸 그렇게 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선 때는 이른바 '윤핵관'들을 비판하며 선대위원장 직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딱 1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12월)]
"(권성동 사무총장에) 이유라든지 그런걸 파악해보고 한번 만나보라고"
최근까지 친윤 정진석 의원과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지난 8일)
"화두만 던지고 우크라이나로 가버리셨기 때문에 이 혁신이 무슨 혁신인가"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국회부의장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가깝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성접대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