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퇴임하자마자…“국정원 60년치 X파일 있다”

2022-06-10 1,37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60년간의 여러 X파일들이 지금 국정원에 있다.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고 내용을 보면 다 카더라, 그러니까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 안 된 부분이 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있다. 뭐 언론인이니까 이현종 위원님이나 저나 여기도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X파일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뭐라고 받아들일까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뭐 겁이 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이거는 여러 가지에서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 일단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에 근무했던 그 직원들이나 원장 같은 경우는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유출할 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지원 전 원장이 퇴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국정원에 이런 식의 파일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이야기한 거 자체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X파일 문제는 그동안 계속 알려져 왔기는 하지만 전직 국정원장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봐요. 또 하나는 지금 보면 그 내용을 본 듯한 듯한 내용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용을 보면 알게 되면 이혼을 한다. 뭐 등등 연예인하고 섬싱이 있다는 등 본인이 보지 않았으면 저런 이야기 못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국정원장이 그러면 과연 이거를 봤는지 안 봤는지 이것도 참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또 그리고 증권가 지라시 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지라시 수준의 정보를 여전히 보관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증권가 사설 정보지 수준의 것을 보관할 리가 없다.) 그렇죠.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아니 사설 정보지 수준의 그런 못 믿을 이야기라면 그걸 왜 국정원이 아까운 그 데이터를 가져다가 보관하고 있겠습니까. 당연히 없애버려야죠. 그런데 그게 지금 조난되어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거는 누군가에 의해서 잘못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예요. 국정원이 국내 정보를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국내 사찰 안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국정원에서 국내 파트에 있는 사람들 전부 다 다 불러들여서 다른 데 부처로 다 돌렸어요. 국내 파트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파일은 남겨두는 겁니까? 저는 참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 조난 파일이 이렇게 가치가 없는 거라면 당연히 없앴어야 되죠. 근데 지금 전직 국정원장이 나와서 이렇게 버젓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관심 가질 거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내 거는 뭐가 되어있지? 누구는 어떻게 되어있지? 이렇게 되면 현재에 있는 국정원에서는 뭐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게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그 자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렇죠.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모두가 다 관련되어 있는 거예요. ‘왜 이 이야기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정말 정보원장으로서 너무나 가벼운 처신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이런 거 자체가 본인의 지금 여러 가지 정치적인 포석이 아닌가는 그런 또 의심까지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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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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