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닻 올린 '우상호' 체제...룰 관리·계파갈등 첩첩산중 / YTN

2022-06-10 32

더불어민주당이 4선의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새 혁신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원인 분석은 물론 2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준비까지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 지방선거 이후 진퇴양난에 빠져있던 더불어민주당이 선택한 새 리더십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 비대위입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 등 6명이 비대위원으로 확정됐고, 여성과 청년 몫 비대위원도 조만간 추가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절차적 정당성과 대표성 또 그동안의 중립성을 두루 갖춘 비대위원들인 만큼 당의 여러 가지 갈등을 잘 조정하고 해소하는 역할 잘해줄 거라 보이고요.]

오는 8월까지가 임기인 우상호 위원장은 먼저, 지난 선거 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쇄신 방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의 당원 투표 비중이나, 재선 의원들이 주장한 통합형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을 좁혀야 하는 상황,

무엇보다 이재명 책임론과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발등의 불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친문계/BBS 라디오) :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 이게 우리가 정당에서 말하는 책임정치라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김남국 / 더불민주당 의원(친명계/ MBC 라디오) :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 상황에서 우리 당을 바꿀 수 있는 혁신하고 쇄신하는 그 모습을 확실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된다고 보이고요.]

중립적 인사로 꼽히는 우상호 위원장은 건강한 토론의 장으로 갈등을 끌어내 당대 화합과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많이 만들 때 계파 갈등으로 비화 되지 않는 일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를 중심으로 해서 그런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3연속 선거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거대 야당 민주당이 새 깃발을 들고 출항했지만 내부 갈등을 뚫고 새 리더십 안착에 성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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