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합비 횡령' 진병준 건설산업노조위원장 구속영장 청구...다음주 구속 여부 결정 / YTN

2022-06-10 0

검찰, 진병준 건설산업노조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특경가법상 횡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
현금 인출·상여금 편취 등 노조비 10억 빼돌려


검찰이 조합비를 빼돌리고,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진병준 한국노총 산하 건설산업노조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거로 보이는데 조합원들은 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검찰이 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한 차례 반려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죠?

[기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오늘 10억 원대 횡령 의혹을 받는 진병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진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노조비를 현금으로 빼 쓰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상여금을 지급했다가 가족 계좌로 돌려받는 등의 방식으로 모두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의원 4명에게 노조비로 수백만 원씩 불법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진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7개월째 수사해온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반려되자 지난 2일 다시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번엔 검찰도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됐다고 판단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진 위원장의 구속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열립니다.


구속 갈림길에 선 진 위원장은 아직 사퇴하지 않고 버티는 상황인데, 조합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진 위원장은 횡령 의혹이 불거진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번복하기를 수차례 반복됐습니다.

진 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한국노총 연맹은 결국 건설산업노조의 퇴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조 위원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인 건 물론, 연맹 퇴출 위기까지 맞자 건설산업노조 7개 분과, 120개 지부와 지회 조합원 대표는 오늘 한국노총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삼명 /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 조직정상화위원회를 통해 진병준 위원장의 사퇴뿐 아...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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