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미국식 주택 등 미군 생활 양식 그대로 보존
19일까지 ’시범 개방’…대통령실 남쪽까지 접근
대통령실 앞뜰에서 헬기·특수차량 관람도 가능
정부가 오늘부터 열흘 동안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했는데, 관람객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색적인 경험이라며 반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무리 시범 개방이더라도 준비가 소홀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공원입니다.
오늘 오전 문이 열렸는데 지금 최 기자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시범 개방 시작점인 장군 숙소부지입니다.
이곳에는 옛 미국식 주택을 볼 수 있는데 굴뚝이나 벽난로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50년대 미군 생활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대통령실 남쪽이 나오고, 일부 관람객은 대통령실 앞뜰에서 경호 장비 관람이 가능합니다.
미군이 운동장으로 쓰던 스포츠필드 인근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서 있습니다.
시범 개방 구역은 신용산역 인근에서 시작하는 미군 장군 숙소부터 대통령실 남쪽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북쪽까지입니다.
취재진은 관람객 여러 명을 만나서 얘기를 직접 들어봤는데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이 새롭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나의연 / 서울 잠원동 : 조기 반환이 이뤄져서 아직 미군 부대 잔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용산공원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이라서 좀 더 좋았던 것 같고요.]
개방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류대진 / 세종시 아름동 : 사람이 500명인가 한 번에 받는데 거기서 출입증 해주는 사람이 여섯 분인가, 몇 분밖에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거기서 거의 한 30분을 기다렸어요. 30분을, 땡볕 아래서….]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됩니다.
방문 닷새 전부터 예약 가능한데 국토부는 14일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에서도 토지 오염에 따른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만큼, 너무 서둘러서 개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오늘 오전 용산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오염 실상을 알면서도 불법을...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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