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성적표' 경상수지, 2년 만에 적자 / YTN

2022-06-10 0

지난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잿값이 오른 영향이 컸는데, 한국은행은 계절적 요인이 있었던 만큼 5월엔 다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역의 최종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상수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동안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진 겁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이 컸고,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 기간이 겹치면서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상품 수입이 원자재를 중심으로 급증함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본원소득 수지가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가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는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 달러 적은 29억5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은 589억3천만 달러로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 늘었지만, 수입은 559억8천만 달러로 16.5% 증가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 금액이 1년 전보다 37.8%나 늘었습니다.

석탄은 148.2%, 가스 107.3%, 원유는 78.4%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5월부턴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4월 계절적 배당 요인이 5월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을 의미하는 이른바 3고 현상 속에 한국 경제가 돌파구를 마련하기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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