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범행 경위 집중 수사…정밀감식

2022-06-10 6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범행 경위 집중 수사…정밀감식

[앵커]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의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째인 오늘(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50대 용의자 천모씨가 흰 천으로 덮은 물체를 들고 빌딩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어제(9일) 1차로 벌인 합동 감식에서 경찰은 방화와 관련된 잔류물 일부를 수거해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은 어제 오전 10시 55분쯤 발생했는데요.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용의자를 비롯한 7명이 숨지고 5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짧은 시간에 피해가 컸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천씨가 인화성 물질을 들고 들어가 방화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감식 현장에 화재 진압을 위해 살포한 물이 많아 정밀 감식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천씨 주거지 주변의 CCTV에서도 범행에 사용한 물건을 들고 이동한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천씨가 구입한 물품 내역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매 내역 분석을 통해 천씨가 언제, 어느 정도 양의 어떤 인화물질을 구입했는지를 파악 중 입니다.

또 범행으로 숨진 7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인데요.

어제 검안에서 대부분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지만 사망자 중 남성 2명에게선 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방화 범행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203호에 있던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습니다.

사건 당시 203호실 근무자는 모두 10명으로 이중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탈출한 직원 등 나머지 4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용의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신축 사업에 수억원을 투자했다가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금을 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은 두 변호사가 합동으로 개업한 곳으로 관련 소송 변호사는 이날 출장 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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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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