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몇십만 배 빠른 퀀텀컴퓨터, 즉 양자컴퓨터는 흔히 꿈의 컴퓨터라고도 불립니다.
선진국들은 이미 퀀텀컴퓨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퀀텀컴퓨터 개발에 착수합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퀀텀컴퓨터의 핵심은 바로 큐비트입니다.
기존 디지털 컴퓨터는 0 혹은 1로 정보를 표현하는 '비트'를 사용합니다.
컴퓨터는 이 비트를 차례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퀀텀컴퓨터는 '큐비트'를 사용합니다.
이 큐비트는 양자역학에 따라 0이면서 동시에 1인 상태인 '중첩'에 놓이게 되고, 퀀텀컴퓨터는 이 중첩 상태를 이용해 모든 큐비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자연히 큐비트의 수가 많아질수록 퀀텀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50큐비트는 현존하는 슈퍼컴퓨터 성능을 뛰어넘고, 큐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