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무실 방화 추정 화재로 7명 사망…피해자 '자상' 흔적

2022-06-09 821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건물 내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50대 남성이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피해자들에게서는 자상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경찰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천으로 감싼 물건을 든 남성이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섭니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더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며 곧장 한 사무실로 향합니다.

30초 뒤 남성 한 명이 복도로 뛰쳐나오고, 시커먼 연기와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 인터뷰 : 임경희 / 대피 직원
- "폭발음이 팍 나고 비명이 나서 내다보니까 연기가 막 나더라고요. 불길이 보여서 안 되겠다 싶어서…."

변호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대구 범어동의 한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전 10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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