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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 ’개인용’ 인수하려고 정치자금 사용 의심
"김승희, 임기 말 정치자금 털어 격려·후원금"
父 묘소 매장 신고 안 해…’장사법 위반’ 의혹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업무용으로 쓰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을 주고 개인용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실무진의 착오였다면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희 후보자는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7년 2월 업무용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승용차를 빌렸습니다.
민주당 고영인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당시 렌터카 계약서를 확인해 보니,
김 후보자 측은 정치자금 천8백여만 원을 보증금 명목으로 지급했습니다.
36개월 뒤 차량을 인수하면 보증금은 감가상각으로 0원이 되고, 잔금은 9백여만 원이라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3년 뒤 인수할 목적으로 처음 계약할 때부터 정치자금을 썼다고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김 후보자는 계약 만료 시점인 2020년 3월 정치자금을 들여 차체를 도색 했고, 그해 5월 개인용으로 인수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회계담당자의 착오였다고 관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잘못 지출된 정치자금은 반납했다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21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엔 임기 막바지 정치자금을 털어 보좌진 격려금, 동료의원 후원금에 쓴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통상 남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되는데, 김 후보자는 임기를 마친 뒤 잔액이 아예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선관위 지침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만 집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가 경기도 포천 선영에 아버지 묘소를 조성하고도 매장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소관 법률인 장사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의혹이 잇따르지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는 19일인 인사청문 기한을 넘긴다면 김 후보자가 그대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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