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06일 만에…국내 언론 첫 키이우 도착

2022-06-09 218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06일, 수도 키이우에 대한 우리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됐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 국내 언론사 최초로 키이우에 도착한 채널A 취재팀이 현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키이우에서 김윤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

국경수비대가 취재진의 여권을 검사합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 특별허가를 받아 수도 키이우로 향합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출발해 르비우에서 내려 키이우행으로 갈아탑니다.

그러나 군수 보급로 타격에 나선 러시아군의 공습이 우려돼 고속버스를 택했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키이우까지 거리는 900km 정도.

취재진이 탑승한 버스는 좁은 도로에서 트럭과 출동사고로 버스가 뒤집힐뻔 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도로 곳곳에 만든 참호에는 군인들이 밤새 경계를 서고 러시아군의 기습에 대비한 엄폐물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검문소를 넘어선지 13시간 쨉니다.

버스는 시속 70km 정도로 달리고 있는데요.

수도 키이우를 50km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16시간 만에 도착한 수도 키이우.

나흘 전 키이우 외곽에는 러시아군 전략폭격기가 미사일 5발을 떨어뜨렸습니다.

[막스 / 키이우 시민]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다시 공격해온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물론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고성능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반발해 새로운 곳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키이우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키이우 김윤종 특파원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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