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당 대표와 최다선 의원이 연일 날선 발언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이준석 대표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을 향해 “추태다”, “자기입지 세우려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에게 민생을 챙기라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보도 내용 보시고, 이들이 왜 싸우는지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오자마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방송에서나 할법한 이야기를 대한민국 국회부의장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첫째로는 악의가 있거나 아니면 둘째로는 굉장히 정보에 어두운 상황이었거나"
정 의원이 SNS로 공격했던 것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추태'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적어도 여당 소속의 국회부의장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 대표를 저격해 가면서 자기 입지를 세우려는 사람이 당을 대표하는 어른일 수 있겠습니까?"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민들레' 모임에 대해서는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귀국 직전에도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냐"며 정 의원에 저격글을 올린바 있습니다.
이에 정 의원은 "가뭄 현장에 가서 당 지도부 회의를 한 번 열었으면 좋겠다"며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SNS를 올렸습니다.
당 안팎에서 자중 목소리가 나오자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한다는 취지로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양쪽 다 자제하라"고 중재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혁신위가 어떤 주제 가지고 논의할것인가 대해선 당내 구성원이나 의원이나 당원이나 외부인사들 의견을 폭넓게 들어서 혁신해야될 대상을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최혁철
영상편집: 최동훈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